알레르기 검사에 대하여

알레르기(allergie) 는 면역 시스템의 오류로 보통 사람에게는 별 영향이 없는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만 두드러기, 가려움, 콧물, 기침 등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유도객담 검사(induced sputum analysis)

비침습적으로 기도의 염증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기도 내 호상구성 또는 호중구성 염증의 확인과 감별에 유용하며 천식을 포함한 여러 기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반응 확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검사 방법

고장성(3-4%) 식염수를 준비하며, 네불라이져를 통해 흡인시켜서 객담을 배출하도록 합니다.

검사의 해석

가장 확실하게 유용성이 증명된 것은 객담 내 호산구 백분율이다. 유도 객담 내 호산구는 기관지 천식의 진단에서 혈중 호산구나 ECP 농도, 호기내 질소측정보다 더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천식이 치료될 때의 상태를 잘 발견하고, 악화 시에도 예민한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객담 내 호산구 백분율은 보통 3%를 초과하는 경우에 기도에 호산구성 염증 반응이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유의사항

객담 배출 전 비강 또는 구강 분비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강 및 구강의 세척을 시행해야 합니다. 편평상피세포가 전체 세포의 20% 이상이면 부적절한 검체로 판단해야 하며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기산화질소검사(Fractional exhaled nitric oxide, FeNO)

검사의 특징

산화질소(nitric oxide, NO)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내인성 조절물질 중 하나로 급성 및 만성 염증의 중요한 매체입니다. 특히 천식과 같은 기도 염증에서 호산구, 대식세포, 비만세포, T 세포 등의 기도 유입과 염증매체 및 사이토카인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산화질소의 합성이 증가하여 호기산화질소가 증가한다.

호기산화질소검사는 유도 객담 검사의 객담 유도 및 처리 과정이 까다롭고 전문 인력과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간편하고 비침습적으로 기도의 호산구성 염증을 확인할 수 있어 최근 그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사의 해석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호산구성 기관지 염증을 진단하고 스테로이드에 대한 치료 방응 예측 및 모니터링에 유용합니다. 각 질환 및 임상 상황마다 측정값의 유용성이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서 50 ppb 이상인 경우, 호산구성 기도 염증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천식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성인에서 25-50 ppb인 경우 검사 조건과 임상 상황을 고려하여 주의 깊게 해석하도록 해야 한다.

유의사항

검사 1시간 전부터는 금식하며, 특히 흡연은 호기산화질소 농도를 낮출 수 있어 검사 당일 금연하도록 해야 합니다. 상하기도 기도 감염은 호기산화질소를 증가시키므로 감염 증상이 소실되기 이전ㅇ는 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알레르기 염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와 류코트리엔 길항제는 호기산화질소를 빠르게 감소시키며, 감소 효과는 투여 시작 2일째 명확하게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이들 약제의 최근 사용 여부에 유의하여야 합니다.